봄철이 되면 꽃샘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회색빛 하늘을 보면 괜히 기분도 꿀꿀해지고, 외출도 꺼려지곤 하죠.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게는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삼겹살을 먹으면 미세먼지를 씻어낸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삼겹살의 기름이 목을 타고 내려가며 미세먼지를 씻어낸다는 속설 때문인데요,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요?
삼겹살로는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겹살의 기름은 미세먼지를 제거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미세먼지와 삼겹살 기름이 우리 몸에서 이동하는 경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삼겹살은 소화기관을 거쳐 흡수되지만,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오기 때문이죠.
오히려 삼겹살을 굽는 과정에서 초미세먼지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주방에서 삼겹살을 구울 때 평균 1360㎍/㎥의 초미세먼지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는 대기질 ‘매우 나쁨’ 기준의 17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환기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럼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게 있을까?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지키려면 해독 작용과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처에서는 다음과 같은 음식들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1.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중금속 배출을 돕는 항산화 영양소입니다. 특히 미세먼지 속의 납, 수은 같은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죠.
과일: 키위, 오렌지, 딸기, 자몽, 파인애플
채소: 브로콜리, 파프리카, 케일, 방울양배추, 파슬리
2. 녹차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다당체, 플라보놀 등의 성분은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섬모 세포를 강화시켜 미세먼지 흡착을 줄여줍니다. 또한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해 중금속을 걸러내는 역할도 합니다.
3. 미나리
미나리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칼리성 채소입니다. 특히 페르시카린 성분은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 배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장운동을 도와 독소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4. 마늘
마늘에 풍부한 알리신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며, 체내 중금속과 노폐물 배출을 돕습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염증을 억제해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눈 건강에 좋은 대표 식품입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안구 건조, 시력 저하 등을 예방해 주며, 눈 주위의 혈류 개선과 항산화 작용으로 전반적인 눈 건강을 지켜줍니다.
마무리하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KF94 이상)를 착용하세요. 귀가 후에는 꼼꼼한 세안과 양치질로 외부 오염 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꾸준한 건강 관리와 올바른 식습관입니다. 오늘 소개한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들을 식탁 위에 자주 올려두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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